2012년 라식수술 부작용 접수 14건…
라식보증서, 인증병원 경각심 일깨워 부작용 억제 효과

어떤 분야에서건 10년이라는 시간은 기술의 발전을 이루어내고 그것이 여물어갈 수 있는 시간이다. 90년대 국내에 도입되어 이제 대중적인 수술로 인식되고 있는 시력교정수술 또한 그렇다. 

그간 시력교정수술에서는 뛰어난 첨단장비가 개발되었고 그것이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어 왔으며,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어 왔다. 그 결과 시력교정수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일구어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부담해야하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은 라식의 불편한 진실이라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키고, 부작용과 불완전한 수술환경으로부터 라식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라식보증서’가 고안되어 라식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라식보증서는 라식수술을 받는 라식소비자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온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약관을 제정한 것으로 시행 2년 만에 발급 2만여 건을 넘어섰다.  

라식보증서를 고안해낸 라식소비자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단체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는 총 14건에 이른다. 그러나 라식소비자단체 측은 단체에 접수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라식수술로 인한 부작용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술 전에 수술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라식부작용과 그 예방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아보고 수술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 라식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라식소비자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라식소비자단체의 라식보증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라식보증서 발급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병원에 대해 매달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병원에 한해서는 이 정기점검이 의무인 셈. 정기점검에서는 안검사장비 및 수술장비의 정확도 체크, 병원 및 수술실 내 위생상태 등을 체크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국제표준기구 ISO의 기준으로 적합여부를 판단하며, 모든 결과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100% 공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는 수술 전 해당 병원의 의료환경이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수술장비의 작은 오차 하나가 잘못된 수술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계 오류 내지는 장비를 다루는 사람의 사소한 판단 오류로도 정확한 교정이 이루어지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렇게 되면 교정해야 하는 것보다 덜 교정하거나 더 교정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기계의 정확한 세팅과 그 기계를 다루는 사람의 능숙함, 결과의 정확도 등을 체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정확하게 검사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는 환경인지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라식소비자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기점검이 수술 전에 대한 체크사항을 알려주었다면 ‘특별관리센터’는 수술 후에 대한 체크사항을 알려주는 제도이다.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가 만약 수술 후 불편증상이 생길 경우에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관리센터 등재를 요청할 수 있는데, 등재가 승인되면 소비자는 의료진에게 일정 기간 내 증상의 개선과 치료를 약속받는 ‘치료약속일’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만약 이 치료약속일이 지나도록 의료진이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치료를 이뤄내지 못하면 해당병원은 라식보증서 발급제도에 참여한 이래 불만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이어온 총 수술건수를 일컫는 ‘소비자 만족 릴레이’ 지수를 전면 초기화하게 된다. 

라식소비자단체의 ‘치료약속일’제도와 ‘소비자 만족 릴레이’제도는 해당 병원에 대한 신뢰의 척도로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의료진으로 하여금 책임감과 경각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수술이 끝나고 이루어지는 사후관리에 대해서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사후관리는 수술결과와 시력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단계이다. 따라서 사후관리 부분에도 단체의 역할을 두어 더 꼼꼼하고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해당 병원이 어떤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사후관리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있는지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철저하고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잘 수술하고, 제대로 된 사후관리를 진행하는 것. 어쩌면 당연해 보이지만 라식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이밖에도 라식소비자단체는 라식수술 부작용 예방을 위해 정보교류와 정보제공 목적의 라식바로알기캠페인, 라식부작용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