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소비자단체, 라식부작용 집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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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BC안과
댓글 0건 조회 4,436회 작성일 12-12-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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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는 지난 11월 16일자로 그 동안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고 수술한 라식소비자가 10,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라식보증서는 라식소비자가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을 할 때 의료진으로부터 책임있는 사후관리를 법률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이 단체에서 무료로 제공해 온 증서다.

아이프리는 지난 2년 동안 라식, 라섹수술 후 불편 및 부작용 접수 사례를 집계하여 분석하여 발표했다. 접수 사례를 통해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하여 라식보증서가 의료진의 책임있는 사후관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봤다.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증서를 발행 받고 수술 한 10,000명 중 수술 후 불편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93명에 해당한다. 이는 100명 중 1명 정도는 수술 후 불편증상이 발생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수치다. 보고서에 의하면 저위험군의 수술 후 불편증상은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와 별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고위험군에 속하는 원추각막증 외 6종 중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은 경우에는 10,000건 중 단, 한 건도 불편증상이 접수되지 않았다. 이는 보증서를 발급받지 않는 경우와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인데, 이러한 이유는 보증서 약관에서 찾을 수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부작용의 경우, 시술 의료진이 피해 소비자에게 최대 3억원을 배상하도록 한 약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라식소비자단체 단체장 노호진(35)씨는 라식보증서의 효용성에 대해서 "그 동안 단체에서 여러 사례들을 접하면서 느껴지는 것은 라식보증서가 시술의료진으로부터 책임감 있는 사후관리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라식보증서를 발급받는 것 만으로 마치 안전한 수술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일반화 하는 것은 부적절 할 것 같다." 며 "라식보증서를 발행하지 않는 안과병의원 중에서도 책임감 있는 사후관리를 실행하는 의료진이 분명 존재 할 수 있다. 따라서, 라식보증서는 보다 안전한 시력회복을 위해 소비자 스스로가 준비할 수 있는 안전보조 장치로 생각하고 수술 전 라식보증서 발급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 모두를 꼼꼼하게 체크하여 스스로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지 않고 수술하는 경우, 몇 가지 주의사항을 덧붙였다.

◇상해보험을 라식보증서와 혼동해서는 안된다=일부 안과병의원에서 상해보험을 마치 보증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보험과 같은 것은 부작용 발생 시 의사의 과실 판단주체도 보험사이고, 금전적 책임 주체도 보험사이므로 오히려 의료진의 책임의식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절대 무리한 수술을 하지 않는다=부작용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라식이나 라섹수술에 부적절한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다. 수술 전 검사결과를 토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만약 내 눈이 수술에 적합한지 여부를 직접 확인하려면 검사 후 검사결과를 아이프리 홈페이지에서 "검사결과 위험도" 검색을 통해서 가능하다.

◇가격 덤핑에 현혹되지 않는다=지나치게 저렴한 수술가격은 동일시간에 더 많은 수술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험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박리다매가 아닌 한 명 한 명 최선을 다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최근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주의해야 할 문제이다.

◇서두르는 느낌을 주의해야 한다=라식수술 전 검사 시 의료진이 왠지 서두르는 느낌이 나면 일단, 다른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수술결과의 반 이상은 수술 전 얼마나 정확하게 내 눈을 잘 파악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바쁜 겨울 성수기에 사람이 몰리면서 대기 환자가 많아지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환자돌리기를 하는 병원은 사후관리가 취약하다=단체에 접수되는 부작용이나 불편사례의 대부분이 수술한 의사를 수술 후에는 거의 볼 수 없다는 것. 즉, 수술하는 의사는 계속 수술만 하고, 수술 후에는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수술도 하지 않은 의사가 환자의 눈을 살피고 처방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는 매번 갈 때마다 바뀌어 서로 상반된 처방을 내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직업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야간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수술 전 검사 시 동공사이즈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동공사이즈가 최대확장 시 6mm가 넘으면 "야간 빛번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의 별도 상의가 필요하다. "야간 빛번짐"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보강 수술이 불가피 하겠지만, 7mm가 넘서서면 "야간 빛번짐" 현상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는 지난 2년간의 다양한 불편 및 부작용 사례를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 전에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둬야 할 부작용 정보와 예방법에 대한 정보를 만들어 올해 연말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라식수술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 된지 20년에 가까워지면서 비약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어왔다. 도입초기에 많은 부작용과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 현재 의료기술적으로는 상당히 개선된 것이 사실이다.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 이후 밝은 시력을 되찾은 수 많은 사람들을 봐 왔다. 그 만큼 안정성도 높아졌고,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라식수술이 안과 병의원의 매출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즘, 과잉 경쟁과 안전 불감증에서 오는 위협은 여전히 소비자들의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단체측은 "소비자 스스로 합리적이고 신중한 선택이 전제된다면 안경이나 랜즈의 불편으로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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